[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지난달 미국 자금이 한국을 대거 이탈하면서 4조4000억원 넘는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 했다. 올 들어 한국 시장 순유출 규모는 7조9840억원에 이르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 주식과 채권을 1940억원, 4조2320억원을 매도하면서 모두 4조4260억원의 자금이 한국 증권 시장에서 빠져나갔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이탈 규모는 전월 3조100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전월 대비 8배 넘는 자금을 회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외국인 보유 상장 주식은 407조7280억원으로 3773억원 증가, 시가 총액 비중은 28.4%로 확대했다. 상장 채권도 4조2320억원 감소한 96조8110억원으로 전체 6.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미국자금의 순유출 규모는 4조5000억원을 넘었으니 다른 해외 자금이 일부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4조4000억원대의 순유출로 나타났다.
미국의 자금의 경우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각각 8869억원, 3조6585억원이 빠져 나갔다.
이외 주식 시장에서는 영국과 케이만 아일랜드가 각각 4800억원, 2629억원 순매도 했다. 싱가포르는 1조4251억원 매수, 프랑스와 캐나다도 주식을 2768억원, 1955억원 사들였다.
채권 시장에서는 순매도 1조6679억원으로 유출한 반면 만기 상환 등으로 2조5652억원이 유입했다.
미국에 이어 룩셈부르크와 이스라엘이 1조7700억원, 3500억원 어치 채권을 팔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순유입 상위 국가는 호주 1조6615억원, 스위스 5505억원, 태국 836억원 등이었다.
한편, 한국 상장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미국, 채권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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