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 취재본부 송덕만 기자]전천후 배우 김주황이 데뷔 17년,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MD엔터테인먼트와 뜨는별엔터테인먼트와 공동매니지먼트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배우 김주황

김주황은 1999년 SBS 드라마 '젊은태양'을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 드라마, 상업영화, 단편영화, 뮤지컬, 연극 등 장르를 불문 100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연기파 배우다.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신의 퀴즈’ ‘아이리스2’ ‘메이퀸’ ‘왕과 비’ ‘동이’ ‘국희’ 영화 ‘명량’ ‘역린’ ‘화이’ ‘26년’ ‘주유소 습격사건’ 등 굵직한 작품에서 형사, 의사, 박사, 북한 장교, 조직 폭력배, 장수, 내관 등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또 김주황은 공연계에서 '다작의 왕'으로도 통한다. 아동극부터 성인극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진실된 연기로 존재감을 알렸다.

과거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입원이 시급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 응급실 행이 아닌 공연장으로 향했다. 한 공연에서는 하루에 여섯 타임을 내리 무대에 오른 적도 있었단다.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이에 김주황은 "후배들에게도 농담 삼아 얘기한다. '가능하면 무대에서 죽어라' 그게 배우지 않냐? 엘리트 과정 밟고,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기획사 거쳐 순탄하게만 가면 소위 뽀대가 안 나지 않나. 히스토리가 있어야 매 순간 절실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현실적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잠시 꿈을 접어놓은 적도 있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 1년에 두 번 진급 할 정도로 인정받음은 물론 먹고 사는 데 있어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하지만 외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30대 초반, 번듯한 직장을 뒤로 하고 다시금 무대로 돌아왔다. "매일같이 똑같은 일상이 의미가 없더라. 업무과중으로 인해 생전 처음 119에 실려 간 적도 있다"며 "그때 많이 깨달았다. 똑같이 힘든 일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다시금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전했다.

김주황은 "막노동과 공연을 병행하기도 했다. 차비가 없어 길에서 노숙한 적도 있다. 또 양복차림으로 비 쫄딱 맞고 촬영현장에서 집까지 걸어 가본 적도 있다"며 "내공이 쌓이다 보니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 살아 있는 걸 느끼기에 끈을 놓지 못한다. 배우는 누가 오래 버티느냐에 따라 판가름난다. 하다 보니 나만의 시장이 있더라. 포기하지 않고 나의 길을 갈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주황은 "영화 '화이'에 출연한 적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장준환 감독님과 제대로 작업 해 보고 싶다.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 해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면서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선배가 연기한 캐릭터 같은 극단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MD엔터테인먼트와 뜨는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공동매니지먼트 사업 계약을 체결,김주황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MD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주황은 17년간 쌓아온 연기력과 더불어 다양한 캐릭터가 소화 가능한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고 밝혔다.

이어 뜨는별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오랜 내공만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배우다. 무엇보다 겸손하고 열정이 대단하다. 소속사는 김주황이 대중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하고, 숨겨진 능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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