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 이뉴스투데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대한투신운용 등 자산운용사들이 계열 증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24일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미래에셋과 대한투신운용 등 자산운용사들의 부당 내부지원 혐의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현재 심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이들 운용사들이 계열 증권사에 매매 수수료나 펀드 판매수수료를 지급하면서 수수료율을 다른 증권사보다 높게 책정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현장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혐의가 있는 지를 판단해 추가조사나 전원회의 상정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영주 열린우리당 의원은 작년 10월 공정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래에셋투신운용(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증권에 지급하는 매매수수료가 다른 증권사보다 높다면서 부당지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은 작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병됐다.

공정위는 또 작년 국감에서 SC제일은행이 SCB 본사의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가 있다는 신학용 열린우리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미래에셋과 SC제일은행 등이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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