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세아 기자] 새누리당이 이르면 10일 오전 2차 공천 결과를 발표한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2차 공천에 대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

이한구 위원장은 전날 "내일은 발표할 수 있다"며 "될 수 있으면 오전에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1차 발표에서 친박 중진 김태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가운데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중진 물갈이'가 현실화 될 지 주목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3선이상의 중진 가운데 10여명이 주목을 받고있는데 이 중 일부 인사들의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김태환 의원이 공천탈락을 수용하지 않고 전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처럼 탈락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도 10일 4·13 총선의 단수공천지역 20여곳과 추가 경선지역 30곳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를 비대위에 보고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실상 3선 이상 50%, 초·재선 30% 정밀심사 결과, '2차 물갈이 대상'이 포함된 사항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김성수 대변인은 "오늘 명단을 보면 탈락자들의 윤곽이 드러난다"고 전했다. 홍 위원장도 9일  "경선지역을 빨리 알려줘야 중앙선관위원회에서 안심번호를 받는다고 하지 않느냐. 그걸 준비해서 13일까지는 후보를 결정해줘야 한다"며 "단수공천지역 20개와 경선지역 30개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앞서 여론조사, 경쟁력평가, 윤리심사 등 자료를 토대로 3선 이상 중진 24명 중 12명, 초재선 71명 중 21명 등 모두 33명을 대상으로 정밀심사를 진행했다. 공관위는 전날 오후 10시께까지 회의를 진행, 중진 의원들에 대한 가부투표를 마무리하고 단수공천 및 경선 지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관위 발표에는 친노·운동권 의원들이 다수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전날 1차 현역 경선 10곳 발표 결과에서 이미 적잖은 친노 의원들이 포함돼 '2차 물갈이'가 사실상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전날 "공관위원들이 개혁적이지만, 흠결이 있더라도 대체할 사람이 없으면 무조건 날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느냐"며 '당선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놓고 검토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것도 같은 이치로 풀이된다.

게다가 전날처럼 비대위가 정무적 판단을 통해 공관위의 결정을 바꿀 소지도 있다. 홍 위원장은 "내가 대표까지 겸직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라"며 "정무적인 케이스(사례)가 있다. 우리의 절차는 어디까지나 추천까지"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내일 공천이 완료되느냐는 질문에는 "사고지역구 등 공천이 아직 더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홍 위원장은 정치권 일각에서 86세대·운동권 의원들의 이름이 적힌 명단이 돈 것과 관련해서는 "그건 다 소설"이라며 "글쎄 마음대로 생각하라. 얘기도 안한 사람들이 거기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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