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이마트(대표 이갑수)는 10일 MBC 아메리카와 ‘상품 공급 업무에 관한 협약’을 맺고 이마트 자체 라벨(PL) 상품과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의 첫 수출 상품은 대표 PL인 '이마트 6년근 홍삼정'이다. 한국 홍인삼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과 5월 '마더스 데이'와 6월 '파더스 데이' 등을 앞두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마트 6년근 홍삼정’을 첫 상품으로 선정했다고 이마트는 강조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6년근 홍삼정은 연간 20만개 이상 팔리는 이마트 대표 상품으로 이를 시작으로 다른 여러 PL상품도 미국내 본격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국내 우수중소기업 상품의 현지 수출로 중소협력사들의 해외판로를 적극 개척하는 의미도 크다"고 했다. 

이어 "그간 대형마트 해외수출은 자사 해외점포에 국한돼 판로 확대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MBC아메리카와 업무협약은 이마트가 아닌 현지 유통채널에 상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그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내 상품 공급 방식은 이마트가 우수 상품 선별 후 미국으로 수출하면 MBC 아메리카의 자사 운영 홈쇼핑 프로그램을 활용해 판매하는 것이다. 프로그램 사이 운영되는 광고를 통해서다.

이마트는 향후 상품 수출은 이번 홍삼정 10만달러를 시작으로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 올해 100만달러까지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미국에서 주문하면 한국으로 배송해주는 '고국 배송'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 홈쇼핑 방송을 보고 현지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해당 상품을 ‘쓱’ 배송을 통해 국내 친지들에게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또한 지역도 이번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지에 올해 2000만달러를 수출한다. 특히 500만달러는 중국과 베트남 등 이마트 해외 점포가 아닌 현지 유통업체에 수출한다. 지난 2013년 홍콩 왓슨 그룹에는  약 128개 PL가공식품을 수출하기도 했다.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출협약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의 미국 시장에 이마트가 발굴한 국내 우수상품을 수출하는 신호탄”이라며“앞으로 재미교포는 물론 모든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적극 발굴해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는 수출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코트라(KOTRA)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공동으로 발굴, 수출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12월에는 수출을 전담하는 ‘트레이딩팀’을 신설, 본격 운영해왔다.   

한편 성수동 이마트 본사 19층에서 열리는 이번 협약식에는 이갑수 이마트 대표와 윤동열 MBC 아메리카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마트와 함께 상품공급에 나서는 MBC아메리카는 MBC의 미주법인이다. LA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휴스턴 등 한인 교민들이 많은 지역 공중파 방송 채널이다. 케이블 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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