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채권 트레이딩이나 IB 부문에 대한 인력 감원에 나섰다.

5일 골드만삭스는 채권 담당 인력 5% 이상 감축에 나선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채권과 금리 스와프 상품 등을 담당하는 픽스드 인컴(fixed-income) 부문의 트레이더 및 세일즈 담당자가 감원대상이다.

이들에 대한 감원률은 5%에서 10%사이가 예상 된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의 경우 신규 채용을 위해 통상 연간 5%가량을 감원하고 있지만 때에 따라선 5%를 넘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인력감축은 수익 부진에 따른 것으로 채권 부문위주로 감원에 나서는 것.

실제, 골드만삭스는 2월 제출 자료를 토대로 회사가 2015년 5월 9일부터 7월 1일까지 공식적으로 43명을 해고했다고 밝히고 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2012년 이후 채권 부문 인력을 10%가량 줄였지만 회사는 2011년 말 이후 신규 인력역시 3000 명 이상 채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2월엔 주식과 채권 세일즈 및 트레이딩 매출이 올들어 2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은행들의 수익 악화로 월가의 인력 감축은 계속된다. 특히 채권 부문의 인력 감축이 두드러진다.

작년 4분기 모건스탠리는 1천200명가량을 감원하며 이 중 25%를 채권 부문서 줄였다. 최근 도이체 방크도 채권 트레이딩 분야 인력 75명을 감원했다.

자료제공업체 코얼리션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은행들은 2010년 이후 채권 일선(front-office) 부문 인력을 30%, 주식 부문의 인력을 16%가량 줄였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이르면 내주 150명 가량을 감원한다 블룸버그는 BOA가 트레이딩 및 IB 담당 직원을 내보낼 것으로 보도했다. 회사는 오는 8일 해당 직원들에게 이를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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