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정우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이하 S6 엣지)’ 출시를 앞두고 구형 단말에 대한 공시지원금(보조금)을 대폭 높이며 ‘재고떨이’에 나섰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지난달부터 일제히 ‘갤럭시 S6’ 시리즈 등 구형 단말의 보조금을 높였다.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는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10만원대의 최고가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갤럭시 S6 32·64GB 모델 모두 최대 30만5000원, S6 엣지 모든 모델은 최대 지원 금액인 33만원까지 지원한다. 갤럭시 노트5에도 최대 33만원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갤럭시 S6 64GB 모델의 경우 대리점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15%)이 적용되기 전 판매가 기준 49만4700원까지 내려간다.

SK텔레콤도 갤럭시 S6 32·64GB 모델 모두 최대 30만원, S6 엣지 모든 모델에 33만원까지 지급한다. S6 엣지 128GB 모델과 갤럭시 노트5는 각각 최재 24만원, 26만5000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S6 64GB 모델의 추가지원금 적용 전 판매가는 49만9700원이다.

KT는 갤럭시 S6 모든 모델에 최대 27만6000원을 지급하며 S6 엣지는 경쟁사와 같은 수준인 33만원, 갤럭시 노트5는 23만원까지 보조금을 책정했다. 역시 추가지원금 적용 전 갤럭시 S6 64GB 판매가는 52만3700원이 된다.

실제 사용자가 많은 5만원대 요금제에서는 다소 차이가 생긴다. 여전히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은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SK텔레콤의 지원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다.

LG유플러스의 ‘New 음성무한 Video 데이터 55’ 요금제 선택 시 갤럭시 S6 각 모델은 27만6000원, S6 엣지는 그대로 최대 금액인 33만원을 지원한다.

반면,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51’ 요금제에서는 갤럭시 S6 각 모델에 19만원, S6 엣지는 29만원으로 지원 금액이 낮아진다.

KT의 ‘LTE 데이터선택 499’ 요금제에서는 갤럭시 S6 20만원, S6 엣지 29만1000원씩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3사 모두 갤럭시 S6 엣지 모델에 동일하게 최대 지원금 33만원을 책정했지만 특히 LG유플러스는 더 낮은 요금제인 ‘뉴 음성무한 데이터 29.9’ 가입 시에도 33만원을 지급한다. SK텔레콤과 KT는 요금제에 따라 보조금이 더 낮아진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단말기 출고가보다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SK텔레콤은 월 6만원대 이상 데이터 요금제 기준으로 LG전자의 ‘밴드플레이’에 출고가 29만7000원보다 높은 최대 3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LG 클래스’와 ‘갤럭시 알파’ 등에도 출고가 이상의 보조금을 책정해 일부 소비자들이 출고가를 제한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후 SK텔레콤은 서둘러 해당 단말에 대한 보조금을 출고가 기준에 맞게 낮추고 이 기간 해당 단말을 구매한 가입자들에게 차액을 보상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사들의 이번 보조금 인상에 대해 “신형 단말 출시를 앞두고 구형 단말의 보조금을 높여 재고 물량을 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움직임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구형 제품을 싼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공개된 갤럭시 S7 시리즈는 4일부터 이통3사를 통해 예약가입이 가능하며 오는 11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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