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디즈니가 국내에서 어린이 고객 외에 '키덜트' 등 성인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간다는 뜻을 밝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관계자는 26일 "(한국)사업부문 중 영화 다음으로 컨슈머 프로덕트(consumer products·소비재) 비중이 크다"며 "어린이를 겨냥한 사업을 영 어덜츠(young adluts·젊은 층)로 확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하며 지속적으로 파트너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사업부문은 ▲ 영화 배급을 하는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 텔레비전 채널을 담당하는 미디어 네트웍스 ▲ 소비재·출판사업을 하는 디즈니 컨슈머 프로덕트 ▲ 무선·온라인 사업을 하는 디즈니 인터랙티브 ▲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파크 앤 리조트 등 5개다.

한국에서는 놀이공원을 제외한 4개 사업부문 가운데 영화 다음으로 큰 매출을 올리는 것이 소비재 사업이다. 단순히 어린이용 문구·완구가 아니라 의류·잡화에서부터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유명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디즈니와 신세계백화점이 스타워즈 협업 프로젝트에 들어갔을 당시 신세계백화점의 3주간 주말 누적 매출이 2014년 같은 기간보다 15.8% 늘었다.

최근 4년간 백화점 매출신장률이 한자릿수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흥행이다.

재미(fun)와 혁신(innovation), 품질(quality) 등 지금껏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를 살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과도 밀접한 브랜드가 되겠다는 게 디즈니 코리아의 목표다.

특히 올해는 굿다이노와 주토피아에 이어 4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6월 거울 나라의 앨리스, 하반기에는 니모를 찾아서의 속편 격인 '도리를 찾아서' 등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다른 관계자는 "키즈와 패밀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모든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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