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26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증축·리뉴얼로 "3년내 매출 2조원"에 대한 투지를 불태우며 공식 개장했다.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매출 1위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어 2위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은 "저희 본점과 신세계 강남점은 명동과 강남으로 상권이 다르다"며 "본점은 옴니채널 기조 속 고객관계관리(CRM)를 강화하고 강남 잠실점은 점포간 통합운영 등으로 경영효율을 꾀해 업계 1위로서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百 본점, 옴니채널 CRM "신규출점 안정화 속 외형보다 내실...빅데이터 활용 경영효율 꾀해"

롯데백화점은 "본점도 대구점, 부산점과 함께 증축이 예정돼 있다"며 "기존 아웃렛 등 신규출점 점포 안정화에 노력하면서 증축 등 매장확장이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경영효율과 내실을 기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명동 상권의 연 매출 1조8000억원대 롯데백화점은 이미 본점 증축을 가시화했다. 약 2만1500평 가량의 본점은 26일 2만6200평의 강남점 증축 개장으로 규모면에서 밀려 2위가 됐다.

하지만 본점 뒤편 주차장 터에 8~9층 규모의 또 다른 백화점 건물을 짓고 본점과 연계할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문화재청 승인을 얻어 건축허가를 기다리는 상태다.

본점 증축은 판매시설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체험시설과 문화시설을 늘려 고객들의 몰링(malling) 을 유도한다. 매장 체류시간을 늘리고 여가생활 등을 통해 백화점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본점은 이같은 증축에 앞서 롯데그룹 전사 차원의 '옴니채널' 전략 속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CRM과 함께 경영효율에 힘을 쏟아왔다.

롯데백화점은 기본적으로 본점도 지속적인 매장개편과 리뉴얼로 새로운 모습과 트렌드를 제시함으로써 고객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롯데百 잠실점, 올해부터 '에비뉴엘'과 통합운영 경영효율... 강남권 매출 '다크호스'로 부각

강남 상권에서는 오히려 업계 매출 3위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롯데월드타워&몰'과의 큰 그림 속에 신세계 강남점의 맞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잠실점은 올해부터 송파구 롯데월드몰의 명품관 '에비뉴엘'과 통합운영을 통해 시너지가 예상되면서다.

잠실점과 롯데월드몰 에비뉴엘은 1명의 점장이 통합운영하면서 경영효율을 꾀한다. 잠실점 명품매장을 에비뉴엘이 보완하고 잠실점은 에비뉴엘을 시스템적으로 보완하는 식이다.

실제 통합체로 운영될 경우 2만2000평의 잠실점과 9000평 가량의 에비뉴엘은 3만1000평으로 규모상 점포 최대, 매출은 1조원대를 넘어 강남점과 엇비슷해진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과의 통합운영에 따른 시너지 속에 올해 하반기 롯데월드타워까지 완성되면 명실상부 잠실점이 백화점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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