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삼성 ‘갤럭시S7’, 가상현실에 한 보 더 전진

[바르셀로나=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삼성전자가 한계를 넘어선 도전의 결과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6’ 을 개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기어 360’의 베일을 걷어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5000여명은 일제히 ‘기어VR’을 착용한 채 제품 소개를 관람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한 새로운 연출은 이번 신제품의 주안점인 가상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갤럭시 시리즈, 고급 디자인 강조

공개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메탈‧글래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 보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갤럭시S7 엣지는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해 곡선미를 더욱 강조했으며, 5.5형의 대화면에도 베젤은 더욱 얇아졌다.

두 제품 모두 블랙 오닉스ㆍ골드 플래티넘ㆍ화이트 펄ㆍ실버 티타늄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DSLR급 카메라, 어둠 속 반짝임

갤럭시 시리즈는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최신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을 가능케 한다.

듀억 픽셀은 이미지와 위상차를 동시에 측정해 어둠 속에서도 빠르게 오토포커스를 맞추는 기술로,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또 5.1형, 5.5형의 대화면을 광원으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도 탑재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얼굴을 더욱 화사하게 촬영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긴 영상을 압축하는 기술인 ‘하이퍼 랩스’, 파노라마 샷 촬영에 피사체의 움직임까지 기록할 수 있는 ‘모션 파노라마 샷’ 등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시간 늘어나

갤럭시S7와 갤럭시S7 엣지는 전작 대비 각각 18%, 38% 늘어난 3000mAh, 3600mAh의 배터리 용량을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유‧무선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최대 200G 용량의 마이크로 SD카드와 심 카드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심 카드 트레이도 적용했다.

◆기어 360, 360도로 공유하는 일상

갤럭시 생태계를 보다 확장한 ‘기어 360’은 사용자의 일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한다.

기어 360은 18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탑재,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수평과 수직 어떤 방향이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 

두 렌즈를 모두 사용하는 듀얼 모드로 360도 고해상도 동영상과 30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한편, 한 개의 렌즈만 사용하는 싱글 모드로 180도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기어 360은 갤럭시S7, S7엣지, S6엣지+, S6엣지, S6, 노트5와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프리뷰 하고, 소셜 채널과 구글 스트리트뷰에 공유할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더불어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컨텐츠,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영역에 도전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