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매년 새해 목표가 ‘금연’인 사람들이 많다. 금연으로 건강도 챙기면서 성공적인 재테크도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금연 성공 시 보험료 할인이나 우대금리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있는 '금연테크'(금연+재테크) 금융상품들을 눈여겨보자.

◆ 금연 성공하면 보험료 할인해주는 보험사

보험업계에서는 비흡연체 할인제도를 통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가입 당시 흡연 중이었어도 1년간 금연에 성공한 뒤 별도의 흡연검사를 진행한 후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신보험, 정기보험 등 보장성보험이 해당되며 가입자가 건강할수록 보험사의 위험율이 낮아져 보험료 지급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할인이 가능하다. 할인율은 상품별로 다르나 최대 18%까지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현재 총 9개의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 중 4개 상품이 비흡연자 보험료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올해 초 출시한 ‘(무)라이프플래닛e암보험’은 비흡연 시 약 8.9%, ‘(무)라이프플래닛e5대성인병보험’은 약 7.2% 가량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정기보험, 종신보험 등 사망보험도 비흡연체 할인이 가능하며, 정기보험의 경우 비흡연자와 흡연자간 보험료 차이가 최대 18% 정도로 크다.

미래에셋생명 '예방하자 암보험'은 금연 및 암 예방을 실천 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흡연자이거나 금연에 성공한 고객의 경우 서류 증빙을 통해 다음 회 이후부터 3%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해 암 예방 활동을 한 여성 고객에게는 보험료 3%를 할인해준다.

◆ 우대금리 제공하는 은행권

은행권에서는 금연성공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평생금연적금'은 담뱃값을 매일 자동이체하고 금연에 성공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자동이체 횟수가 180회 이상이면 연 1%포인트를, 흡연자가 계약기간 내 발급된 금연성공확인서를 제출하면 연 0.5%포인트를 만기 시 우대금리로 제공한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가 연 1%이므로 금연성공 시 두 배 이상 금리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서는 개인 목표달성 시 금리를 우대해주는 콘셉트의 적금상품이 있다. 신한은행 '미션플러스 적금'은 금연뿐 아니라 금주, 커피 줄이기 등 생활습관 개선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면 최고 연 0.6%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한다. 온라인에서 친구초대,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SNS 글 남기기 등 다양한 미션활동을 수행하고 그에 따라 우대금리를 받는 형태다.

하나은행 ‘나의 소원적금’은 금연, 여행, 결혼 같은 소원과 목표납입액을 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만기 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매달 담뱃값으로 지출하는 5만원을 일년간 모으기로 하고 목표금액 60만원 모으는데 성공하면 연 0.2%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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