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티몬의 슈퍼마트는 최저가, 합리적인 가격대 기반의 생필품 소량 묶음구매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제품 선택과 결제까지 구입 환경도 생수와 세제 등 생필품 고객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어요."

지난해 6월 '대한민국 마트 최저가 판매 도전'을 내걸고 론칭한 티켓몬스터(티몬)의 '슈퍼마트' 기획자 유한익 실장(핵심사업추진단)은 "오프라인 이마트의 소량 묶음배송을 온라인·모바일 최저가 판매에 제공하는 곳은 티몬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 실장은 "슈퍼마트는 맞벌이 부부, 육아맘, 직장맘 등이 주요 고객층"이라며 "생필품 구입은 고객입장에서 즐거운 탐색형 쇼핑이 아니라 귀찮지만 피할 수 없는 목적형 쇼핑"이라고 짚은 뒤 진정한 '손 안의 생필품 마트'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모바일 기반 티몬의 슈퍼마트는 온오프라인 통털어 최저가에 생필품을 제공 중이다. 론칭 당시엔 1900여개 제품 전부 최저가였다.

관련 품목 5500개~6000개 가량을 취급하는 현재도 주력 200여가지 상품만큼은 명실공히 온오프라인 최저가다.

오프라인 마트에 비하면 절반 가격이다. 상품 하단에 대형마트 가격을 별도로 표시해놓기도 했다. 온라인 경쟁사 대비해서도 슈퍼마트 전용 쿠폰을 적용하면 가격은 확 떨어진다.

"오프라인 마트는 신선식품, 백화점은 브랜드, 홈쇼핑은 기획상품이라면 온라인 모바일 커머스 쿠팡은 육아, 저희 티몬 대표 분야는 생필품, 여행입니다. 여기에 배송과 고객만족(CS)이 차별화 포인트죠. 슈퍼마트도 이 두가지에 집중하고 있어요."

유 실장은 "쿠팡 로켓배송의 친절함까지는 아니어도 저희만의 소량 묶음배송에 경쟁력 있는 익일 빠른 배송을 시행 중"이라며 "쿠팡과 다른 점은 자체 자산투자보다 전문적인 배송협력사와의 제휴로 금액을 낮추면서도 질을 높였고 여력은 가격경쟁력을 위해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슈퍼마트는 주중 구매가 힘든 생필품 고객들을 위해 구매단계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온라인 마켓은 1~2개만 구입하더라도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고 결제까지 새 창이 뜬다든지 적어도 페이지를 여러 번 클릭해야 한다. 티몬의 슈퍼마트는 버튼만 누르면 한 페이지내에서 상품 선택을 완료할 수 있다.

유 실장은 "찾는 걸 쉽고 빠르게,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단계 축소에 각별히 신경썼다"며 "'자주 산 상품'도 이같은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차별화 덕분인지 6개월 갓 넘긴 슈퍼마트는 론칭 후 5배 성장과 누적 매출 1000억원 돌파 등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현재 하루 평균 트래픽(사이트 방문자수) 40만 가량이다.

슈퍼마트는 다른 코너와 달리 매진이나 품절에 대한 접근도 다를 수밖에 없다. 오히려 재고에 대한 부담은 없다. 신선 부문이 아니고 생필품은 비교적 유통기한에 매이지 않는 데다 취급하는 5~6000개 품목 전부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품목 선정 단계부터 기존 오프라인 마트와 오픈마켓 생필품 6만여개 상품을 모두 분석해 카테고리별 판매 상위 6000개를 골라냈다.

생필품 고객층 성향은 기본적으로 구입 수량까지 미리 정해놓고 가격을 고려할 정도로 선호 브랜드가 뚜렷하고 충성도도 높다. 신라면이 없다면 진라면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 다른 데서 신라면을 사는 식이다.

슈퍼마트 인기 품목은 맥심 커피믹스와 삼다수, 햇반, 참치, 라면 등으로 결품 재고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유 실장은 "마트 기획자로서 초반 매진, 완판을 확인했을 때 당연히 기뻤다"며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CS 차원에서 결품이 없도록 물량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완판은 품절, 결품이고 결국 고객 실망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고 슈퍼마트에 들어왔다가 못 사는 경우가 없도록 신경쓰고 있다"며 "재고를 5% 내외로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유통업체간 협력으로 고객 편의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엔 CU와 픽업 서비스를 제휴하기도 했다.

향후엔 고객층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는 노력과 함께 우버처럼 배달기사와 고객을 실시간 연결해주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취급 품목은 해외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로 차별화할 겁니다. 신선품목까지 확대할 예정이고 저희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구상 중입니다. 편리한 배송과 서비스, 다양한 브랜드와 구매 인프라 등을 통해 매일 매일 거듭나겠습니다. 더욱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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