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한국은행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다가오는 설 연휴기간(6~10일) 동안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중국경제 리스크,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국제유가 약세 등 대외적인 악재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북한이 오는 8~25일 중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발표해 국내 금융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한은은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뉴욕, 런던, 도쿄 등 주요 금융중심지 소재 국외사무소는 연휴 기간 중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다.

이들은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한국 관련 지표의 움직임을 점검해 일일 상황을 임직원에게 보고한다.

한은 국제국은 국외사무소로부터 받은 정보와 자체 모니터링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향 등을 강구한다.

한은은 또 국제금융시장이 급격히 불안해지거나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 개장일(11일) 하루 전인 10일 오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장병화 한은 부총재를 비롯해 국제 담당 부총재보,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공보관, 국제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투자운용1부장 등이 대책반을 꾸려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과 시장 안정 대책 등을 논의한다.

설 연휴기간 중 통화금융대책반 관련 주요 부서장들은 필요시 회의소집에 즉각 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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