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지난해 12월 가계대출은 7조원 이상 늘고 기업과 가계의 연체율은 동반 하락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52조9000억원으로 지난달말 대비 9000억원(0.1%)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562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3000억원 늘었다. 저금리 기조와 주택거래 호조에 따라 11월에 이은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기업대출은 755조9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7000억원 감소해 179조3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3조7000억원 줄어 57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은행에서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비율(원화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6%포인트 하락한 0.58%를 기록했다.

이는 연말을 앞두고 정리된 연체채권 규모(3조7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보고 있다.

신규 연체 발생 규모는 가계대출에서 3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신규 연체된 대출 금액은 각각 3000억원, 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9%포인트 하락해 0.33%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낮아져 0.27%로 집계됐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6%로 낮은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8%로 0.1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78%로 지난달 대비 0.21%포인트 내려갔고 대기업과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은 각각 0.92%, 0.73%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12월과 전년 같은 달을 비교했을 때 연체율이 모두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라며 "다만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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