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이번 주 국내 증시는 중국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등에 대한 정책적 기대감으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1월19~23일) 코스피는 1856.03으로 시작해 1879.43으로 23.40포인트(1.26%) 상승, 코스닥은 671.96으로 시작해 670.95로 1.01포인트(-0.15%) 하락 마감했다.

금주에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해 4000억위안(약 72조6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26일과 27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실물 경기 부진과 최근 홍콩H지수 급락을 비롯해 중국 등 신흥국의 금융 불안으로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위안화 환율 방어와 4000억위안 유동성 투입 등 중국 정책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중국 정책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1월 FOMC 회의에서도 신흥시장 경제에 대한 우려를 언급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미국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금리인상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시 말해, 미국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경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본격적인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온 데다, 홍콩H지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 등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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