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여신전문금융업체들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에 맞서 비용절감과 거래편의성 확대등 업계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19일 여신금융연구소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쟁력 분석과 여전업계의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여전업계는 공동 이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제시한 중금리대출, 저비용 지급결제서비스는 여전업계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여전업계가 공동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보안시스템 개발 등 업계 전체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 

뿐만아니다. 회사별 데이터 분석 능력의 축적과 적극적 해외 시장 진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성장이 정체된 국내 금융시장의 상황상 업권 내 과도한 경쟁은 각 업체의 비용만 높인다"며 "결제편의성 확보와 비용절감이 가능한 부분부터 협력해 추가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K뱅크 모두 주력 사업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내세우는 만큼 여전업계와의 경쟁 강도는 심화될 것이라는 것.

연구소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출범 초기 지급결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보유자원을 집중한다"며"인터넷전문은행이 수수료를 대폭 낮추고 수수료 민감도가 높은 가맹점이 소비자 사용을 유도하면 지급결제 시장 내 가격경쟁은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여신금융연구소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시장을 둘러싸고 시장 선점을 위해서 여전업권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대대적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초기 손실을 감수해도 일단 고객을 확보한 뒤 예대마진을 확보하기 위한 신용평가모형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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