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설’에 서민들 ‘주름살만’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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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설’에 서민들 ‘주름살만’가득
담뱃값 인상 시작, 소주 가격 인상에 이은 맥주차례, 총선과 여론 동향 살피며 물밑 행보
  • 김희일 기자
  • 승인 2016.01.14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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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오비맥주가 조만간 맥주 출고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업계 안팎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지난해와 올 초 연이은 소주 출고가 인상이 있었던 탓에 이제는 맥주 출고가도 인상 된다는 것. 이를 접하는 서민들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져 간다.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비맥주를 비롯해 맥주 3사의 가격 인상설이 나오고 있다. 정작, 이들 업체는 “가격 인상 관련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믿는 소비자들은 아무도 없다. 당장, 오비맥주 등 이들 맥주 회사들은 출고가 인상에 나선다고 공식 선언시 여론의 질타가 예상돼 잠시 눈치를 살피고 있다고 보는 탓.

지난해 담뱃값 인상에 이어 소주 가격도 인상했는데, 이젠 맥주 가격마저 인상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전혀 고려치 않는다는 비판과 원망이 오비맥주를 비롯한 이들 맥주회사들에게 한꺼번에 쏟아질 것으로 우려한다.

뿐만아니다. 당장,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이 오비맥주등 이들 맥주회사들의 가격인상 행보를 조심스럽게 만든다.

물론, 맥주값 인상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다. 하지만, 국세청과 기획재정부 등 당국과의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지도 못한 상황서 오비맥주가 마냥 가격 인상을 선포하기도 어렵다.

특히, 다가오는 총선에서 서민 공약을 쏟아낼 국회의원 선거 특성상 오비맥주등의 맥주값 가격 인상이 총선에 출마하는 의원이나 후보들에게 환영을 받을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선 여전히 오비맥주등 맥주사들이 출고가 인상을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관례적으로 소주가격이 오르면 이후 맥주가격이 함께 올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맥주회사 한곳이 먼저 가격인상을 단행한다면 연달아 가격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가 가격인상에 나선다면 하이트진로도 따라서 올릴 것으로 본다.

이에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의 카스 출고가 인상이 곧 맥주 가격인상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지에 증권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실제. 오비맥주는 지난 2012년 8월 카스와 OB골든라거 등 전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89% 올린바 있다. 하이트진로도 같은 해 7월, 맥주 출고가를 5.93% 인상했다.

소주도 마찬가지다. 2015년 11월 30일 하이트진로가 참이슬(360㎖) 출고가를 병당 967.1원에서 1015.7원으로 올렸다. 그러자 대전·충남 지역의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와 제주향토기업인 한라산소주도 각각 자사의 소주 브랜드인 ‘O2린’과 ‘한라산소주’의 출고가 인상에 나섰다. 이어 롯데주류도 지난 4일 ‘부드러운 처음처럼’(360㎖) 출고가를 946원에서 1006.5원으로 올렸다.

주류업계관계자는 “오비맥주의 카스를 시작으로 하이트진로의 하이트 출고가가 인상되겠지만 두 제품 대비 출고가가 높은 클라우드의 경우 현 출고가가 카스나 하이트보다 충분히 비싼 탓에 당분간 현재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500ml 병을 기준으로 오비맥주의 카스 출고가는 1080원, 하이트진로 하이트는 1077원, 롯데주류 클라우드는 12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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