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수납 특화 경쟁이 뜨겁다.

오피스텔의 경우 베란다가 없고, 공간이 좁아 자질구레한 살림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소형 평형일수록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넓게 활용할 수 있느냐가 주거의 질을 결정한다.

수납공간을 차별화한 오피스텔은 분양 성적도 좋다. 지난해 초 은평뉴타운에서 분양된 '미켈란'은 전용 19㎡에 와이드 수납공간과 매직스윙테이블을 설치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이 오피스텔은 분양 3주만에 100% 계약이 완료됐다고 알려졌다.

한화건설이 문정지구에 분양한 '문정 오벨리스크' 역시 원룸 한쪽 벽면 전체에 빌트인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현관 벽면에 대형 수납장을 마련했다. 이 오피스텔은 분양 3주만에 계약률이 90%이 넘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실용적인 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늘면서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세대별 창고를 제공하고 최대한 숨은 공간을 찾아내 효율적인 수납공간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는 분위기다.

미사역효성해링턴타워 전용 20 내부<사진제공=효성>

효성은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2블록에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1420실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의 전용 20㎡형은 한쪽 벽면 전체에 붙박이장 형태의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또 화장대 겸 책상, 책장겸 장식장등 멀티형 가구와 인출식 식탁 등 공간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이 적용된다. 전용40㎡는 워크인 드레스룸이 붙박이로 설계되고 거실에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공간이 있다.

롯데건설의 '대농지구 롯데캐슬시티'는 일부 타입을 복층형과 테라스형으로 설계했다. 그중 복층형 오피스텔은 계단하부에 수납공간을 적용했다. 또 복층부에 창고를 만들어 생활용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8~53㎡ 총 527실 규모다.

지하 주차장에 별도의 공간을 제공해 수납에 활용하기도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는 지하에 세대수납창고를 마련할 예정이다. 세대 내 두기 어려운 대형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 34㎡ 총 464실로 구성된다. 코인 세탁실, 무인택배실등도 설치된다. 단지 서쪽으로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KCC건설이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분양중인 '도룡 KCC웰츠타워'에도 지하 주차장 옆에 세대별 수납공간을 제공해 부피가 큰 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에는 스파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2개동에 전용면적 26~66㎡ 총 272실 규모다.

한화건설은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상업4블록에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중이다. 붙박이장과 인출식 식탁, 싱크대 아래 인출식 빨래건조대 등을 설치했다. 붙박이형 콤비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옵션으로 포함된다. 단지는 전용 19~21㎡ 302실 규모다.

<자료제공=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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