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경운 기자] 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진 더민주당에서 이른바 김대중계가 분리된다. 오늘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탈당한다.

권 고문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어 김옥두·이훈평·남궁진·윤철상·박양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은 권 고문과 함께 탈당계를 낼 전망이다. 이들은 탈당 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나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제3지대'에 머무르며, 야권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권 고문을 만나 여러차례 탈당을 만류했지만, 설득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동계가 집단 탈당할 경우 호남권 비주류의 좌장격인 박지원 의원과 당내 박지원계로 분류되는 이윤석·김영록 의원 등도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높아, 1월 엑소더스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교동계의 집단 탈당 후 이번주 중으로 정대철 고문 등 구(舊)민주계 원로 40여명도 탈당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최원식 의원도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한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11번째다최 의원의 지역구는 인천 계양구을로, 그의 탈당은 '김한길계' 외에도 수도권 지역구 의원들의 이탈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제3지대에 머무르기로 한 동교동계 인사들과는 달리, 최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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