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LG화학이 농자재전문기업인 동부팜한농 인수를 통해 농화학 사업에 진출한다.

LG화학은 지난 8일 개최한 임시이사회에서 동부팜한농 주식 100%를 5152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승인,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채권단과 동부그룹 측이 보유한 주식 각각 50.1%, 49.9%를 모두 인수하게 된다. 확정실사 및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오는 3월까지 계약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해 9월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정밀 실사를 진행해왔다. 11월 본입찰 참여를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최근 인수를 위한 주요 조건이 합의되면서 본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로 ▲ 기초소재(석유화학 등) ▲ 정보전자소재   ▲ 전지에 이어 ▲ 농화학 사업에도 진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동부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 종자·비료 시장 2위 등 국내 최대 농자재 기업이다. 이에 LG화학은 이미 확보한 석유화학분야의 유기합성 및 분리, 정게 기술과 장치공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화학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은 “세계적 화학기업들이 농화학 사업을 미래 주력 사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으며, LG화학도 이번 동부팜한농 인수로 농화학 사업에 진출해 선진형종합 화학회사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며 “반세기 이상 축적해온 LG화학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와, 체계적 영업 및 구매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Top 10 업체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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