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새해 첫 달인 1월, 예년의 2배 가까운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 올해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됨에 따라 건설사들도 연초 물량 공급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만5497가구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 대비 17.8%(2340가구) 분양물량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 5년 평균 1월 분양물량(6697가구)과 비교하면 2배이상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자료제공=부동산114>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566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구의동 '래미안 구의파크스위트' 854가구(일반분양502가구)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1구역 IPARK(가칭)' 1061가구(일반분양 625가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자이' 607가구(일반분양 153가구)등 3096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평택시 비전동 '평택용죽 IPARK(1-1 B/L)' 585가구 ▲광주시 오포읍 '오포태재 파크힐스 e편한세상' 624가구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에듀파크(A-96 B/L)' 624가구 총 1833가구를 공급 예정이다. 인천은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청라 대광로제비앙(A-2 B/L)' 738가구 분양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9830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대원동 '한화꿈에그린(대원2구역)' 1530가구(일반분양 80가구) 등 17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금정구 부곡동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 210가구 등 1580가구, 대구 중구 대신동 '대구 대신 e편한세상' 467가구(일반분양305가구) 등 1577가구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강원은 원주시 지정면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 882가구만 분양을 준비중 이다.

이외 지역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울산 2033가구 ▲충남 1254가구 ▲광주 462가구 ▲경북272가구 순으로 새해 첫달 분양 계획이 잡혀있다.

남상우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연초가 분양시장의 비수기로 꼽히는 것을 고려하면 분양 물량이 많은 규모"라면서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인상 등으로 올해 분양시장을 낙관하기 어려운 가운데 분양 사업을 서둘러 진행하거나 지난해 연말 분양이 지연된 사업장이 더해지면서 1월 분양 예정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