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DB>

[이뉴스투데이 조진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주식회사 이랜텍(대표 이세용)이 베트남 해외직접투자를 위해 발행하는 전환사채에 35억원을 단독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수출입은행법 개정 이후 수은이 중소ㆍ중견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환사채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환사채는 발행회사의 입장에선 대출을 받는 것보다 조달비용이 절감되고, 주식전환으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수은도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금 손실 위험이 대출에 준하는 신용위험 수준과 동일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투자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랜텍은 전자통신부품 제조 전문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삼성전자 베트남 호치민 현지법인에 LED TV용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해외현지법인인 Elentec HCM Vina를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호치민의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70만㎡(약 21만평) 규모의 TV중심 소비자 가전(CE) 복합단지를 착공하여 2020년까지 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수은은 2015년 12월에 이랜텍의 베트남 현지법인에 사업자금대출 200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투자건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ㆍ중견기업에 대출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니즈에 맞는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한 것이다”면서 “금융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소ㆍ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투자를 점차 확대하는 등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