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Ritsumeikan Asia Pacific Univ. 경영학과 졸업

엠즈베버리지지㈜ 삿포로 맥주 Brand Manager(마케팅팀)

2015년, 유통업계 성장 분야에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인 분야는 수입맥주시장을 꼽을 수 있다. 그동안 국내의 대형 주류사의 OB라거, 하야트의 맥주가 선점을 이어간 가운데 맛과 디자인, 한정판으로 무장한 다양한 수입맥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중국 ‘칭따오’맥주는 SNL로 인기를 얻은 정상훈를 광고모델로 선정, 재미있는 광고로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상승시켜 큰 매출을 올렸다. 최근 대형 마트들도 수입맥주 코너의 비중을 늘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국내맥주와 또 다른 맛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은 수입맥주 중 2016년에 140주년을 맞이한 삿포로맥주를 소개한다. 삿포로맥주는 첫 시즌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등 수입맥주의 포화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특히 삿포로맥주만의 맛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삿포로맥주는 크리미한 거품과 입안에서 퍼지는 보리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이 부드러운 목넘김을 자아내고 잡미가 없는 뒷맛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완벽한 밸런스’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 인기가 높다.

삿포로 맥주는 맥주의 주 원료인 맥아와 홉의 품종개발부터 출하까지 협동계약재배를 통해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는 세계 유일의 맥주회사이다. 전 세계 약 2300농가와 협업하여 그 해 가장 좋은 수확물을 맥주의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맥주의 맛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적은 산소로써 맥주가 산소와 닿는 순간부터 산화되어 맛과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삿포로맥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화방지맥아(Lox-less Malts)를 개발하여 오랫동안 거품과 맥주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유통시간 동안 급격한 온도 변화를 막는 등의 노력으로 맛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삿포로맥주는 140년전, 1876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개발되었다. 독일에서 맥주 제조술을 공부하고온 ‘나카가와 세이베이’가 양조마스터로 발탁되었으며, 맥주보리와 호프를 재배하는데 적합혹, 저온발효를 위한 얼음덩어리들을 찾기에도 적합한 홋카이도에서 ‘가이타쿠시’ 양조장이 완공됐다. 

세계적인 맥주생산지인 밀워키, 뮌헨과 함께 북위 43도에 위치한 삿포로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맥주의 주 원료인 보리와 홉이 자라기 알맞은 기후로 맛있는 맥주를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곳에서 삿포로시의 이름을 딴 ‘삿포로 라거’가 탄생했으며 도쿄로 처음 선적되는 화물선에 북극성을 상징하는 별을 달기 시작한 것이 삿포로맥주의 시작이었다. 이때부터 이별은 선구적 정신을 대표하는 오늘날 삿포로맥주의 상징인 황금별이 되었다.

독일에서 인정받은 일본 최초의 브루마스터 나카가와 세이베이를 필두로 황무지였던 홋카이도를 개척하고, 최상의 맛을 만들어낸 삿포로맥주, 이때부터 이어온 삿포로맥주를 최고의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장인정신의 신념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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