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2000만개 시대, 크루즈 관광객 45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3일 밝혔다.

BP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적인 장기 경기침체와 국제교역량의 감소로 세계 10대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평균 증가율이 0.4%에 불과하고, 세계 1·2위 환적항만인 싱가포르항, 홍콩항도 각각 8.2%, 8.9% 감소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산항은 지난해 세계 주요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평균 증가율의 10배 정도인 4% 증가세를 보이며 1940만개 상당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BPA는 동북아물류중심항만 지향, 배후물류단지·선용품·항만관련산업 육성, 세계 2대 환적거점항만으로 발전정책 등을 통해 올해 물동량 2000만개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BPA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 45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부산의 크루즈 관광객은 2014년 24만5000명,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16만3000명으로 주춤했지만,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마케팅 등을 통해 올해 크루즈 관광객 45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BPA는 이같은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 3본부, 1사업단, 18개 부서에서 3본부, 2사업단, 20개 부서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새해 예산을 전년 대비 96% 증가한 9272억원으로 편성했다.

우예종 BPA 사장은 "새해에 부산항만공사 모든 임직원은 실사구시의 정신과 몸가짐으로 '고객감복의 시대'를 열어 컨테이너 2000만개, 크루즈관광객 45만명 시대를 열어 부산항의 내실을 확고하게 다지고 이것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항만개발과 항만운영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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