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는 SKT의 스피드011를 대체하는 통합브랜드 ‘3G+(플러스)’는 3세대(G)서비스 브랜드다.
이중 ‘3G+'는 존재감 조차 없을 정도다. 소비자들은 경쟁사인 KTF의 3G 브랜드인
‘쇼’(SHOW)를 SKT 서비스로 오인하는 경우까지 빈번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내부
에서 조차 자사브랜드에 대한 우려와 비판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SKT의 3G+브랜드 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그러나 이미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한 3G+를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를 찿자니 SKT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노릇이다. 브랜드를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심만 깊어가고 있는 셈이다.

리서치 조사기관 에이앤알이 만 13~35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3G 서비스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란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쇼는 매달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3G+는 경쟁서비스라고 부르기 무색할 정도로 인지도가 낮다.
쇼는 인지도가 지난 3월 19.6%에서 6월 31%로 급상승한데 비해 같은 기간 3G+는 25%에서 21%로 그나마 더 하락했다.

이에 KTF측은 아예‘스피드011’이 지난 10년간 누려온 2세대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리를 이제 ‘쇼’가 대체할 것이라고 호언장담까지 하고있다.특히 SKT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가 3G서비스 활성화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달로 1년을 맞는 SKT의 새로운 통합 브랜드 ‘T'도 소비자들에게 먹히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T'는 통신(Telecom), 기술(Technology), 최고(Top), 신뢰(Trust) 등의 뜻을 담고있다.
‘T' 역시 스피드011의 브랜드 가치를 재현하는 것에는 사실상 참패 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회사의 ‘얼굴’인 브랜드를 놓고 SKT의 주름살만 늘어가고 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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