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종합병원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평가등급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급종합병원은 76.7%가 최고등급을 받았지만, 종합병원 중 최고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24.4%에 불과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만성폐쇄성폐질환 1차 적정성 평가정보(2014년 5월~2015년 4월 기준)를 토대로 종합병원 이상 전국 326개 의료기관을 분석한 결과다. 

평가등급은 총 5개 등급으로, 1등급에 가까울수록 우수한 의료기관이다.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로 구성됐다.

분석결과, 상급종합병원 43곳 가운데 1등급 평가를 받은 의료기관은 33곳(76.7%)이었으며 2등급은 10곳(23.3%)으로 집계됐다.

반면 종합병원 283곳 중 1등급은 69곳(24.4%)에 그쳤다. 최고등급 비율이 상급종합병원 대비 3분의 1 수준인 셈이다.

이어 2등급 95곳(33.6%), 3등급 81곳(28.6%), 4등급 8곳(2.8%), 5등급 2곳(0.7%) 순이었다. 나머지 28곳(9.9%)은 등급제외 판정을 받았다.

평가지표별 전체 평균(전체 6691개 의료기관)은 폐기능검사 시행률 58.7%, 지속방문 환자비율 85.5%,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67.9%였다.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은 평균을 상회했다.

하지만 부민병원과 광혜병원 등 일부 종합병원은 폐기능검사 시행률이 20%대로 전체 평균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경남 창원 진해구 소재의 진해연세병원은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이 12%대로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수도권 대부분의 병원들이 1등급 평가를 받았으나, 서울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아주대병원 등은 2등급 평가를 받았다. 수도권 종합병원 중에는 성민병원, 씨엠충무병원이 비교적 낮은 4등급으로 조사됐다.

한편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는 다국적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의 '스피리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세레타이드' 등이 대표적인 제품으로 매년 수백억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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