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김달진미술연구소,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1970년부터 10년 동안의 전시 역사를 정리한 '한국미술 전시자료집II 1970-1979'를 발간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단체전·개인전· 외국미술 국내전시 6737건과 한국미술이 해외에 소개된 전시 208건을 포함하여 총 6945건의 주요 전시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2014년 발간된 한국미술 전시자료집Ⅰ 1945-1969'의 후속작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김달진 관장은 "1970년대 한국미술 현장을 ‘전시’활동이라는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당대 한국미술의 제반 현황을 전시 및 관련 평가라는 실질 자료로서 되짚어 보는 근거를 마련하기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책은 전시현상을 통한 우리 미술문화의 큰 흐름을 정리하고, 그동안 산재되어 있거나 단편적으로 언급되었던 관련 자료를 시대별로 일괄 조망했다. 또 부산·대구·광주 등 지역미술에까지 그 연구대상을 확장하여 우리나라 전시 문화의 전체 지형도를 살펴볼수 있다. 

1970~1979년으로 경제 개발 및 산업의 근대화가 이루어진 시기이다. 경제 호황은 미술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1945~1969년(총 1624건)에 비하여 개최된 전시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였으며 1976년부터는 연간 1000회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전시가 열렸다. 

한국미술이 해외에 소개되는 사례 모두 각 208건으로 해외미술과 우리미술의 쌍방간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교류전의 증가와 함께 해프닝, 퍼포먼스, 설치 등 아방가르드 미술이 활발하게 전개된 점도 특기할 점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 시대로 옮겨오며 대규모 전람회 장소에서 벗어나 한국근현대미술 작품의 수집과 조사·연구 결과를 다수의 기획전시로 드러내었고, 현대화랑, 명동화랑을 시작으로 미술시장이 형성되면서 화랑의 설립과 화가 개인전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김달진 관장은 "미술자료에 대한 기초작업은 한국미술사의 올바른 정립과 평가를 도모하는 한편, 향후 한국미술사 집대성을 위한 연구의 바탕이 되는 전시자료집은 신뢰도 높은 미술자료로 한국근현대미술의 기초자료 구축 및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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