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주동석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으로 환경오염 저감시설과 지역 일자리 창출, 탈핵 기반 구축 등 일석삼조 성과 만들기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광산구,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12개 지자체, 수완에너지(주), 한국전력 등 8개 컨소시엄 기업의 대표자가 참여해 스마트그리드 생태계 조성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22일 오후 4시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스마트그리드 기반 자립형 분산전원시스템 구축’ MOU를 수완에너지(주)와 맺었다.

이 사업은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해 전력과 열을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똑똑한 발전소’를 지역에 세우는 게 골자다.

광산구는 수완에너지(주)와 함께 기존 열병합발전설비(CHP)에 신재생 에너지를 연계한 자립형 분산전원을 구축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90메가와트(90MW) 전력과 시간당 27기가칼로리(Gcal/h) 열 생산 설비와 이를 관제할 통합운영센터를 2018년까지 세우는 것이 구체적인 목표다.

현재 60메가와트 규모의 전기와 시간당 5기가칼로리 열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수완지구 열병합발전소에서 가동 중이다.

소요예산 2300억원은 협약에 따라 국비 5억5000만원을 제외하고 전액 민자로 충당한다.

광산구는 이 사업이 제 궤도에 오르면 8만9000여 세대에 전기를, 2만5000여 세대에 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멀리 있는 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를 일방적으로 공급받는 현재의 방식에서 진일보해,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와 열을 지역 주민에게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각 세대가 IT로 연결돼있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효율적이며, 남는 전력은 한국전력 등에 판매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또 숲 4944헥타르(ha)를 조성하고, 연간 4만4000톤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를 낳는 환경친화적 사업이며, 지역 주민이 새 일자리를 갖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광산구와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12개 지자체, 수완에너지(주), 한국전력 등 8개 컨소시엄 기업의 대표자가 참여해 스마트그리드 생태계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탄소 저감이라는 환경적 요구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같은 일석삼조 효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도록 사업 추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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