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종은 기자] 최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인재양성부 주무관 자리를 과감히 털고 자신의 고향인 인천에 귀향,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에 도전한 최진범(30)유한회사 19시30분 대표를 일컫는 꼬리표들이다.

최진범 대표는 최근 '어공(어쩌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주무관 자리를 털고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19시30분' 이라는 유한회사를 차리고 청년일자리 멘토링 사업과 고령자들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 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주무관 시절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멘토링 프로그램 운영과 다양한 인재상 제시 및 소통 활성화를 전략 구축, 멘토링 네트워크·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 발굴 등의 일을 하면서 과거 유학시절 꿈꿔왔던 '코리안 드림(Korean Dream)'에 대한 비전을 그려왔다.

"대한민국 평균 기대수명을 아침 7시에 일어나 12시에 자러 가는 일상 생활에 비교를 해보니 60세가 딱 19시30분이 되더라구요. 오래전 60세 이상의 고령화 인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인연으로 시작한 19시30분에서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노인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들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최 대표는 오랫동안 '굿 페이퍼(Good paper)'라는 NGO단체에서 폐지줍는 어르신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청년활동을 펼쳐왔다. 이런 의지는 이번에 창업한 19시30분에 그대로 녹아 있다. 19시30분은 60대 전후의 베이비부머를 위한 상품이 주된 구성품으로 독립한 자녀세대의 효도상품인 '붐 박스(Boombox)', 자금이 부족한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고양이 용품 사업을 통한 유기 고양이 예방 사업 '키토(KITTO)'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천이 서울에 비해 취약한 정보, 양질의 일자리 부족, 협소한 인적 네트워크, 경직된 사회와 청년 분위기, 서울의 외항 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데 노력, 인천의 청년들이 지역 정책개발과 인재양성을 함께 고민하며 어울려 일 할 수 있는 문화.창업.놀이 복합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를 구축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실크로드에 올라섭니다. 나 또한 실크로드의 길에 올랐고 수 많은 노력과 우여곡절 끝에 한 낙타의 등에 오르는데 성공 했다. 난 이 낙타와 함께 아직 끝나지 않은 실크로드의 여정을 함께 할 것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지름길을 찾아낼 것" 이라며 "내 뒤를 따르는 사람들이 내가 타야 했던 이 값비싼 낙타 없이도 그들의 실크로드를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밝혔다.

15살 어린 나이 단신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워싱턴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끊임없는 '코리안 드림'의 꿈을 펼쳤던 최 대표가 고향 인천에서또 다른 도전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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