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기후변화협약 기구현황 <자료 제공=미래부>

[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외교부는 유엔(UN)에서 미래부를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한국의 기술협력 창구인 ‘NDE(National Designated Entity)’로 지정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16일 밝혔다.

NDE는 유엔기후변화협약 196개 당사국 간 기술개발, 이전을 활성화하기 위한 체계인 기술 메커니즘에서 각국의 협력창구다. 미래부의 NDE 지정은 현재 기재부가 GCF 등 개도국 재정지원을 위한 체계인 재정 메커니즘에서 우리나라의 협력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같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래부는 부처별·기관별로 분산된 기술협력 역량을 체계적으로 결집시키고 국내 보유기술 중 기술메커니즘을 통한 협력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등 기술협력을 총괄하게 된다.

미래부는 이번 NDE 지정이 최근 파리 총회에서 신기후체제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고 앞으로 글로벌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배경을 평가했다.

이번 ‘파리 협정문(Paris Agreement)’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있어 기술이 핵심 수단임을 밝히고 있으며 현재의 기술메커니즘을 보다 강화하고 개도국의 기술 역량 확대와 초기 기술 이전을 위해 기술협력 분야를 R&D(연구개발)분야로까지 확대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성창모 녹색기술센터 소장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기술집행위원회(Technology Executive Committee)에 진출하게 돼 향후 우리나라의 보다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으로 미래부는 한국의 기술협력 창구로서 신기후체제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 기술 수출과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 출연(연)이나 기업 등 기술협력 주체들이 기후기술센터 또는 네트워크(CTCN)에서 요청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응한다. 또 각국의 NDE가 제출하는 기술수요 분석, 국내 출연(연)·기업의 보유 기술 DB(데이터베이스)화 등을 통해 기술 수요-공급 매칭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해외 협력을 원하는 국내 출연(연)·기업에게 적정 국가 선정, 민-관 컨소시엄 구성 등 협력 프로젝트 기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신기후체제에서 한국의 강점인 기후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무궁무진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다양한 기후기술이 해외로 진출해 글로벌 이슈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