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네이버>

[이뉴스투데이 박재붕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의 세전 가격이 같은 양의 생수보다 싸졌다. 

16일 석유공사의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1L(리터)당 1435원이다.

이는 이마트에서 파는 서울우유 1L 가격(2490원)이나 한국스타벅스 톨사이즈(355mL) 아메리카노 1잔(4100원)보다 훨씬 싸다.

전국 주유소의 세전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도 ℓ당 522.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7%, 2년 전보다 44% 떨어진 수준이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수 500ml 한 병이 350∼400원에 판매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휘발유가 생수보다 더 싼 셈이다.

한편 소비자들은 세전 휘발유 가격에 유류세와 부가가치세 등 총 913원 정도의 세금이 붙은 리터당 평균 1435원대에 휘발유를 구매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주유소 중 휘발유 가격이 1L당 1300원대인 곳은 4564곳으로 전체(1만1919곳)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1L당 휘발유를 1200원대 가격에 파는 주유소도 5곳이다.

한편 12월 첫째주 기준 우리나라의 세전 휘발유 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개 회원국의 평균(596.55원)보다 낮지만, 전체에서는 9번째로 높다.

뉴질랜드의 세전 휘발유 가격이 ℓ당 782원으로 가장 비쌌고 미국(캘리포니아주)이 700원으로 2번째였다.

덴마크(662원), 일본(613원), 벨기에(616원), 스페인(611원), 핀란드(593원), 스웨덴(583원) 등도 우리나라보다 세전 휘발유 가격이 높았지만 캐나다(576원), 이탈리아(568원), 독일(563원), 그리스(561원), 헝가리(561원), 네덜란드(560원), 영국·프랑스(539원), 폴란드(533원) 등은 저렴했다.

휘발유 1ℓ에 붙는 세금은 미국이 122원으로 가장 적고, 캐나다(331원), 일본(596원), 뉴질랜드(705원), 폴란드(708원), 헝가리(755원), 스페인(808원) 등도 우리나라(878원)에 비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프랑스(1천29원) 등 10개국은 우리나라 보다 많은 ℓ당 1천원이 넘는 세금이 부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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