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연수단이 포스코 현장견학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남대>

[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노석균) 국제개발협력원(원장 최외출)이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중국 각지에서 온 지도자 14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단기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참가한 연수단은 북경뿐만 아니라, 중경, 남경, 곤명, 천진, 광동성, 강소성, 길림성 등 중국 각지에서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대학 교수, 성 또는 각 지역 국과장급 공무원, NGO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영남대에서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성과,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한국의 경제발전, 농촌 및 지역 개발, 리더십, 보건의료체계, 산림녹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마을개발의 성공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또한 포스코, 삼성전자, 구미 박정희 대통령 민족중흥관, 청도 새마을운동 발상지, 경북테크노파크, 경복궁, 하회마을, 병산서원, 한지체험관, 지역전통시장, 이마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대문시장, 롯데백화점, 각종 연구기관, 산업단지, 농촌현장 등의 방문을 통해 성공사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난타공연 관람 등 문화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연수과정을 운영한 최외출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장(부총장)은 "한국과 중국은 수천 년 동안 이웃국가로 지내면서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 등에서 많은 교류를 해왔으며, 현재에도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경제 교역국"이라며 "한국은 지난 50년간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새마을운동이라는 성장 동력을 찾음으로써 국제사회에서 '기적'이라고 불리는 압축성장의 성과를 이뤘고, 영남대는 이러한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리렌큉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영남대 새마을운동 연수는 양질의 강의와 현장학습이 포함된 훌륭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기본 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며 "중국은 산업화와 함께 극심한 이촌향도 현상이 벌어져 농촌이 많이 발달하지 못했는데, 한국의 새마을운동 방식은 중국 농촌 부흥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곤명에서 온 NGO 대표와 천진의 내몽고 상공회의소 회원 등도 향후 자비로 연수단을 파견해 영남대에서 필요한 연수를 받을 수 있는지, 어떤 종류의 새마을운동 관련 연수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한지 등에 관해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은 아시아생산성기구(APO) 회원국 공무원 및 전문가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역개발과 새마을운동에 관한 교육프로그램'을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캄보디아, 피지, 인도, 라오스, 몽골,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10개국에서 참가한 지역개발 분야 공무원 및 관계 전문가 11명이 참가해 지난 23일 오리엔테이션 및 참가국별 지역개발 현황과 현안 문제를 공유하는 국별 보고를 시작으로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성과, 한국의 농촌개발 정책, 수자원관리, 산림녹화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현장 학습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역개발 성공 노하우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 10개국 지역개발 분야의 실무급 엘리트 중견 공무원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수는 대한민국 압축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된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지역개발과 관련한 실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아시아 각국의 지역개발정책 수립 및 이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은 지난 2013년 7월 개발도상국 리더들에 대한 단기 교육연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60여 개국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과 지역개발, 개도국 관광정책개발 등에 관한 교육, 일일강연, 학술대회 등의 연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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