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산업은행은 지난 26일 2억 싱가포르달러(SGD) 규모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발행만기는 3년으로 금리는 2.65%다.

이번 채권은 산업은행과 MOU를 체결한 싱가포르개발은행(이하 DBS)이 발행 공동주관사로 적극 참여해 산업은행의 시장 내 인지고 제고 및 투자자 기반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채권 발행에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24일 홍기택 회장과 피유시굽타(Piyush Gupta) DBS 행장과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한 바 있다.

DBS는 싱가포르달러 채권시장 점유율이 약 40%에 달한다. 즉 DBS의 참여가 채권발행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이번 싱가포르달러 채권발행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지역 통화 시장의 대체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산업은행은 이번 발행 외에도 비달러화 틈새시장을 집중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싱가포르달러 채권 외에도 지난 24일 3년 만기 포모사본드(Formosa Bond) 13억위안(미화 2억달러 상당)을 발행하는 등 총 5회에 걸쳐 저리자금 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및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선제적 외화차입에 앞장서 외자조달 역할 수행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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