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택희 의원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남 완도지역 일부 초등학교 교사들이 근무시간 중 모여 수차례 친목 배구대회를 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사들은 배구대회 참가를 위해 출장을 내고 출장비까지 수령했다.

26일 해남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해남·완도·영암·강진교육지원청에 대한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한택희 의원(순천4)에 따르면 완도 청해초, 군외초, 신지동초, 화흥초, 신지초등학교 등 5개 초등학교 교사들이 근무 중 배구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4월 22일과 9월 2일, 10월 19일, 11월 23일 등 네 차례 완도읍의 완도농어민체육센터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이를 위해 해당학교 교사들은 오후 1시30분이나 2시30분부터 오후 5시, 6시까지 출장을 냈으며, 출장비까지 수령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근무시간에 친목활동을 하는 것이 공무(公務)인가 사무(私務)인가?”라고 따지고 “근무시간 중 배구대회는 분명히 사무다”며 “공부를 가르쳐야 할 선생들이 근무시간에 출장까지 내고 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5개 학교 외에도 관내 전 학교를 조사하고, 출장비도 회수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상습적으로 계속 했다면 신분상의 조치도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더구나 감독을 해야 할 교장들이 출장을 승인했다면 교장선생들도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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