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효규 기자] 미국에서 전자 담배가 폭발해 흡연 중이던 남성이 심하게 다치는 일이 또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 사는 코르데로 케이플즈(29)는 지난 20일 전자 담배 폭발로 목뼈가 부러지고 입 속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24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사는 코르데로 케이플즈(29)는 지난 20일 전자 담배 폭발로 목뼈가 부러지고 입 속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사진출처=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

케이플즈의 가족들은 그가 전자담배 업체 캉얼테크(kangertech)가 제조한 제품을 사용하다 봉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잘못 움직일 경우 케이플즈의 몸이 마비될 수 있다며 24시간 가족과 친구들이 그를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주말 척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전자 담배가 폭발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지난 2009~2014년 사이 25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됐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FEMA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전자 담배의 모양과 구조는 배터리 오작동시 리튬 이온 배터리가 사용되는 다른 제품들보다 '불타는 로켓'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에서도 전자 담배가 폭발해 빈센트 가르자(23)라는 청년이 입을 다치고 손가락 하나를 절단했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가르자는 다른 피해자 2명과 함께 전자 담배 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미 교통부는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달 전자 담배의 기내 반입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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