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를 즐기는 문화가 변하고 있다. 웰빙과 힐링 트랜드에 따라 건강에 좋은 차 중심에서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해외여행의 증가와 직구등의 트렌드를 타고 유명 차 브랜드를 접한 소비자들은 차의 다양한 종류와 블렌딩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주)삼원티앤비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차' 마시는 방법을 알아봤다. 
 
▲ BTC 아카데미 총괄팀장 문선영
 
최근 향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아로마 테라피가 인기다. 다양한 향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인데, 차에도 이와 같은 효과를 주는 종류가 있다. 바로 허브티다. 흔히 국화차, 장미차 등 차로 알고 즐기는 것 이것은 차의 대용품이며 허브티라 칭한다.

지난 시간에 언급했듯 녹차, 홍차와 같은 찻잎을 우려내 마시는 것이 정확한 의미의 차(tea, 茶), 향기 나는 식물의 잎, 줄기, 뿌리 등을 우려 마시는 것은 대용차의 개념이다.
 
◆허브란 무엇일까?
허브란 푸른 풀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출발해 잎, 줄기, 뿌리 등의 식용 혹은 약용으로 쓰거나 향미를 내는데 이용되는 식물의 총체다. 허브는 식품에 향을 더하거나 건강식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향수, 세정제 등 화장품에도 다양하게 사용된다.

허브티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큰 이유는 카페인이 없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차로 알려진 ‘마테’를 제외하고 대부분 카페인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꽃잎을 활용한 허브티는 마시는 즐거움에 화려한 색감으로 보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특히, 차 문화가 발달한 일본이나 유럽 등에서는 홍차만큼 캐모마일, 페퍼민트 가 대중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
 
◆나에게 맞는 허브티 선택, 오늘은 어떤 것을 고를까?
허브티를 맛있게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다. 그날 몸의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 이에 대해 알아 두는 것 만으로도 선택에 도움이 된다.
 
마트나 백화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루이보스’는 환절기나 겨울철, 알레르기 체질에게 추천하는 허브티다. 활성 산소를 제거해주어 피부 노화 방지에 탁월하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향으로 유아에게도 적합하다. 루이보스는 특히 홍차처럼 산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차를 우려냈을 때 적갈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훌라춤을 추는 여성들의 머리장식으로 쓰이는 ‘히비스커스’는 루비빛 수색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차로 유명하다. 다량의 비타민C를 함유해 잡티를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특히 여성의 몸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또한, 특유의 신맛으로 식욕 감퇴 및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땅에서 나는 사과라는 의미를 가진 ‘캐모마일’은 달콤하고 은은한 향으로 사랑 받는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풀어주며 환절기 감기예방에 특히 효과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박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페퍼민트’는 산뜻한 멘톨향이 기분전환에 도움을 주고 졸음을 예방해 나른한 오후에 마시기 좋다. 또한, 과식으로 인한 소화 장애에 효과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섬유유연제 향으로 유명한 ‘라벤더’는 허브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향이 좋고 특유의 보랏빛 색상이 돋보인다. 향이 좋아 향수,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며 두통치료와 신경안정에도 효과적이다. 자기 전에 마시면 숙면을 유도해준다.
 
푸른 솔잎을 닮은 ‘로즈마리’는 뇌를 활성화 시켜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강력하고 독특한 향미로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며 몸의 순환을 촉진시켜 주어 아침에 즐기기 좋다.
 
◆가장 맛있는 허브티를 우려내는 방법
허브티는 특히 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유의 향을 잘 살릴 수 있는 추출 조건이 필요하다. 먼저 허브가 가진 향기성분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연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정수기의 온수보다는 90도 이상의 끓인 물이 좋다.

허브티는 1잔을 우리는 대 보통 1~2g을 사용하며 루이보스, 페퍼민트, 로즈마리는 물 200~300ml, 시간은 1~2분 정도면 충분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캐모마일, 라벤더는 꽃을 우려내는 것으로 꽃 봉우리가 우러나는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위와 동일한 컨디션으로 우려내는 시간을 2~3분 정도로 늘려준다.

히비스커스는 특유의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물의 온도에 따라 추출 컨디션이 다르다. 90도 이상의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경우 위와 같은 컨디션으로 2~3분, 아이스티로 즐기는 경우 차의 양은 3~5g, 물의 양은 120~150ml, 3~4분 정도 충분히 우려내 얼음, 레몬 등과 함께 즐기면 청량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허브의 향이 변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좋은 방법
허브티는 제품의 특성상 향이 강하고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자칫 벌레가 생기기 쉽다. 밀폐용기에 보관하거나 입구를 잘 밀봉해야 하고 벌레가 갉아 먹을 수 있는 종이재질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본래 허브가 가지는 있는 색과 향기, 맛을 잘 유지하는 것이므로 건조제를 넣어야 한다. 허브 본연의 색이 변할 수 있으므로 투명한 용기보다 불투명 용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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