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1년 공부를 갈무리하고 다가올 신학기를 준비하는 겨울은 바야흐로 교육업계 최대 성수기다. 이를 맞이해 광고, 프로모션 등 교육업계의 다채로운 마케팅이 한창이다. 올해는 특히 모델을 기용한 TV CF 활동이 눈에 띈다. 교육분야는 타깃층이 매우 명확한 편이라 광고 모델도 타깃과 비슷한 또래나 브랜드 이미지를 대변할 수 있는 스타를 주로 발탁한다.

좋은책신사고 마케팅부 장정화 부서장은 "최근 브랜드가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기업마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추세다"며 "스타와 브랜드 이미지의 상관관계를 염두하고 광고를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 또래 스타모델이 활약하는 교육 브랜드
좋은책신사고는 이 달 초 쎈 시리즈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수학, 피할 수 없다면 쎈하라!'는 TV 광고를 선보였다. "오늘이 9일인가?" 라며 앞으로 나와 문제 풀 학생을 고르려는 선생님을 필사적으로 피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수학 시간의 상황을 광고에 녹여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소년 이방원 역을 맡았던 남다름이 출연한 좋은책 신사고의 TV 광고 장면

이번 광고는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소년 이방원 역을 맡았던 남다름이 출연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보여준 남다름의 똘똘하고 당찬 이미지가 '수학의 자신감'을 표방하는 쎈수학과도 잘 맞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KBS2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인기 몰이 중인 추성훈〮추사랑 부녀를 '한글 깨치기' 모델로 선정해 다양한 콘셉의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과거 단어 중심의 한국어만 구사했던 추사랑이 최근 방송에서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고 있어 모델로 활동 중인 한글 깨치기까지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YBM은 가수 에일리가 출연한 '토익은 토익에게 물어봐' 2차 TV 광고를 지난 9일 공개했다. 1차 광고에서 영어에 유창하고 당당한 이미지를 가진 에일리가 모델로 선정돼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광고는 최근 발표된 뉴 토익부터 시험 중간에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냐는 사소한 궁금증까지 담아 토익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YBM에게 물으라고 강조하고 있다. YBM은 1차 광고에 이어 2차 광고에서도 에일리만의 당당한 모습을 통해 토익 교육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엘리트 방송인, 개그맨을 내세워 젊은 층의 호응을 얻은 성인 교육 브랜드
가수 성시경을 내세운 광고로 눈길을 끌었던 에스티앤컴퍼니의 외국어 전문 영단기는 올해 개그맨 김준현을 광고 모델로 선정해 패러디 영상 광고를 선보였다. 상반기에 큰 화제가 됐던 알바몬의 혜리 광고를 패러디한 광고로, 비싼 토익 응시료와 학원비 등 토익 수험생들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감을 김준현 특유의 재치 있는 표정과 제스처로 위트 있게 전달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준현을 모델로 섭외한 과정에는 동료 개그맨들의 힘이 컸다. 지난해 12월, 개그맨 김준현, 김지호, 유민상이 직접 영단기 CF를 패러디하며 영단기 광고를 달라는 역제안을 했고 이 영상이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 이를 본 영단기 측이 김준현을 광고모델로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2013년부터 방송인 서경석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다양한 광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듀윌은 공무원, 공인중개사 등 다양한 자격증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성인교육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연예인 모델 기용과 방송 광고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또한, 에듀윌은 서경석이 해외 한글 공부방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에 함께 참여하며 기업과 모델간의 상호 협력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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