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를 즐기는 문화가 변하고 있다. 웰빙과 힐링 트랜드에 따라 건강에 좋은 차 중심에서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해외여행의 증가와 직구등의 트렌드를 타고 유명 차 브랜드를 접한 소비자들은 차의 다양한 종류와 블렌딩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삼원티앤비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차' 마시는 방법을 알아봤다.
흔히 차(茶)라 하면 홍차와 녹차를 떠올리게 되는데 오늘은 차음료의 베이스로 널리 쓰이는 홍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홍차란 무엇인가?
무슨 차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국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대답은 ‘둥글레차’, ‘유자차’ ‘현미녹차’ 등이다. 이 중 차라고 부를 수 있는 건 현미녹차가 전부다. 차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차나무의 어린 싹, 어린 잎을 우려내는 즉, 녹차, 홍차를 우려낸 것이다. 이 밖에 유자차, 둥글레차 등은 차나무 잎 이외의 것을 우려내 마시는 것이다.
홍차와 녹차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 차나무의 어린 싹, 어린 잎의 특성을 잘 살려 마시기 좋은 상태로 가공한 것이 녹차고 차나무의 어린 싹, 어린 잎 등을 산화를 시켜 만든 것이 홍차다. 산화 과정을 통해 구수한 감칠맛이 특징인 녹차에서 떫은 맛과 다양한 향을 가진 홍차로 천천히 변해가는 것이다.
◆어떤 차를 선택할까? 홍차의 종류
홍차는 일반적으로 스트레이트 티(Straight tea), 블랜디드 티(blended tea)로 구분하며 블랜디드 티를다시 클래식 블랜디드 티와 플레이버드 티 (flavored tea) 로 구분할 수 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다즐링’, ‘아쌈’, ‘다즐링’ 등은 스트레이트 티라 부른다. 인도, 스리랑카 중국 등 각 산지에서 생산된 티를 그대로 우려 마시는 것을 뜻한다.
또한, 블랜디드 티 중 클래식 블랜디드 티는 여러 산지의 찻잎을 배합해서 만드는 차로서 대표적인 예로는 ‘잉글리쉬 블랙 퍼스트’가 있다. 인도, 스리랑카, 케냐 산지의 홍차를 블렌딩 한 것으로 아침에 마시기 좋은 티로 알려져있다. 홍차 맛과 향이 진해 우유와 잘 어울려 밀크티로 만들기 적합하다.
차음료를 판매하는 매장이나 카페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얼그레이’는 플레이버드 티에 속한다. 홍차에 과일, 꽃, 허브 등의 향을 입힌 것을 플레이버드 티라 부르며 얼그레이는 홍차에 ‘베르가못’이라는 과일의 오일을 가미한 것이다. 이 밖에도 꽃 향을 찻잎에 바로 입혀 만드는 ‘자스민차’ 등이 플레이버드 티에 속한다.
◆홍차 우리기 위한 도구는?
차를 우리기에 앞서 꼭 필요한 도구들을 점검해야한다. 일반적으로 티포트, 찻잔, 티스푼, 티스트레이너, 타이머가 필요하다.
티포트는 원형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차의 맛과 향이 풍부하게 우러날 수 있도록 물과 찻잎이 만나 충분히 움직일 수 있도록 포트의 크기는 차의 우리는 양을 고려해 선택한다. 도자기 제품은 보온성과 열 전도율이 좋으며 은, 유리, 스테인리스 제품은 트렌디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찻잔의 형태와 재질에 따라 향과 맛에도 차이가 느껴지는데 넓고 얇은 잔에 따라 마시는 경우 보다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고 좁고 깊은 잔은 차의 맛을 보다 세밀하게 체크할 수 있다. 우려낸 찻물의 색을 잘 보기 위해서는 내부가 백색이고 무늬가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티스푼은 차를 저어 마시는 역할 뿐 아니라 찻잎을 계량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커피 스푼보다 조금 더 큰 것을 구입하면 된다.
티 스트레이너는 차를 우린 후 찻잎을 걸러낼 때 사용하는 도구로 구비해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차의 깊고 풍부한 맛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우리기 위해서는 시간을 재는 타이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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