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수 감소를 우려한 정부는 결혼 장려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독거노인 120만 시대에 돌입하는 등 혼자 늙어가는 남여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결혼 권하는 사회에서 홀로 늙어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홀로 늙어가는 외로운 남녀를 지원하고자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도움을 받아 고급진 연애스킬을 대방출한다.
졸업할 무렵 필리핀에 갔었다. 해군 시절 ‘아버지 기수’인 선임이 필리핀에서 사업하고 있었는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아 검토하러 간 것이었다.
이왕 간 김에 혼자서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녔다. 그때 만났던 어느 필리핀 아줌마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자신이 어렸을 때 말을 안 듣고 울면 할머니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너 자꾸 이렇게 말 안 듣고 울면 나중에 커서 한국 남자에게 시집 보낸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가 했다. 그때까지 필리핀 여자들이 한국 남자들을 좋아한다는 말만 들었는지라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중에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가 됐다. 옛날 한국 남자들이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이라 여자를 때리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 말이 나왔다고 한다. 마치 일제감정기에 아이들이 말을 안 들으면 “너 이렇게 말 안 들으면 순사들이 잡아간다.”고 했듯 말이다.
모델인 아내는 법정에서 “19살 때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해 2개월 만에 결혼했으며, 이후 32년 간 거의 포로생활을 했다. 남편이 무서워 이혼을 요구할 용기가 나지 않아 참고 살았다.”고 증언했다. 남편은 4차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실제 커플들이 경험하는 데이트 폭력은 ‘혼자 하는 욕설’ ‘기물파손’ ‘고성 등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발언’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6.8%는 본인도 이런 데이트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다고 ‘고해성사’(?) 했다. 나름 충격적인 결과지만 경찰청 자료에 비하면 ‘애교’(?)다.
같은 기간 연인 사이에 발행한 상해·폭행·살인 등의 데이트 폭력 건수는 모두 4만 1,678건으로 나타났다. 다른 경찰 자료에서도 연인 사이 강제 추행 또는 성폭행을 당하는 건수가 5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약 18명이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가정폭력은 더 심각하다.
2014년 국정감사 기간 제출된 ‘가정폭력 사범 접수처리 현황’ 자료를 보면 2014년 1월부터 8월까지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된 사람이 무려 1만 5,525명이었다. 단 8개월 동안 발생한 건수로 하루 평균 64명 꼴이다. 전문가들은 실제 데이트 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자 수는 경찰이나 각종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 예상한다.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 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폭력의 피해자가 된 다음 여자 스스로 내가 지금 맞는 건 남자가 나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못해서 맞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일단 여자에게 잘해준다는 것이다.
참고로 ‘여성의전화’가 알려준 데이트 폭력 성향이 높은 남자는 다음과 같다. 술버릇이 있다. 예민하고 욱하는 성격이 있다. 스킨십이나 성관계 등을 강요한다.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떠넘긴다. 행동에 간섭이 심하다. 동등한 관계를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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