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공공미술 프로젝트, 장안공원 등 설치작품 선봬

[이뉴스투데이 경인지역본부 김승희 기자]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수)은 찾아가는 공원전시 사업으로‘공원으로 나온 미술관 부기우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원지역의 공원을 순회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몬드리안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정육면체의‘부기우기 하우스’ 5점을 설치해 지역 내 공원을 창의적이며 활기찬 지역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시민들의 문화여가 향상 및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이다.

‘부기우기’는 1920년대 후반 미국 남부의 흑인 피아니스트들에 의한 고안한 피아노 블루스의 특이한 주법으로, 베이스 리듬을 1마디에 8박으로 잡고 되풀이하는 동안 오른손으로 자유롭게 ‘애드리브’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연희’ 아트디렉터는 “2차 세계대전을 피해 뉴욕을 찾은 몬드리안에게 뉴욕의 활기찬 생활은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자유를 되찾아주었고, ‘부기우기’의 리듬은 그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 부기우기 하우스 <사진제공=수원문화재단>
‘부기우기 하우스’는 검은 선을 이용해 엄격한 무늬로 몬드리안의 작품을 연상케 하고, 3포, N포 시대라 불리는 우리의 불안한 현실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부기우기 하우스’안에는 다양한 책들이 준비되어 있어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진정한 휴식을 제공해 그 안에서 자유를 되찾고 활기찬 도시를 상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는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5 수원화성문화제를 시작으로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오는 15일까지 진행하며, 장안공원(16일~23일), 만석공원(24일~29일)을 거쳐 29일~다음달 9일까지 정자문화공원 및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 릴레이 전시로 진행된다.

특히 수원SK아트리움은 대공연장 로비에 정찬부 작가의 작품을 초대해 ‘부기우기 온실’을 보여줄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2015 부기우기 하우스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의 공간을 ‘미술관’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이 예술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예술 쉼터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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