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세아 기자] 유권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내년 20대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이른바 '물갈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6~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당선되기를 희망했다.

 
이는 현재 지역구 의원이 재당선 됐으면 좋겠다는 응답(24%)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9%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이 더 많은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지역은 응답자의 58%가 '물갈이'를 희망했다. 대구·경북지역(53%)과 인천·경기지역(49%)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54%)가 새누리당 지지자(43%) 보다 현역 의원 교체를 더 많이 원했다. 무당파(43%)도 교체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정치 신인의 공천비율에 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6%가 현재 3분의 1의 신인 공천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신인 공천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답변은 27%, 줄여야 한다는 답변은 19%였다.

후보 공천 시 당원과 일반국민의 반영 비율을 묻는 질문에는 일반국민의 의견이 더 많이 포함돼야 한다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응답자의 74%가 일반국민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당원 의견이 더 반영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12%에 그쳤다.

아울러 전략공천의 필요성을 느끼는 국민보다 경선을 치러야한다는 주장이 더욱 많았다. 전체의 54%는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답했다. 일부 전략공천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8%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이뤄졌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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