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울산취재본부 하미라 기자]

▲ 거람 김반석 글그림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이자 미술세계 초대전인 '글그림 한글을 품다'는 13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열린다.

569돌 한글날을 맞아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거람 김반석 선생의  '글그림? 한글!품다' 전이 열린다.

▲ 500호 크기의 꿈을 시각화한 작품은 전시장을 찾은 이들의 발길을 이끈다.

소통, 나눔, 아름다움을 자신의 인생이자 철학으로 생각하며 울산 울주군 치술령 자락에서 24년째 작업을 해온 작가는 사물의 형상을 추상적인 한글로 풀기도 하고, 한국의 전통을 자유롭게 해석하기도 한다.  자연 채색의 한국화 느낌을 담은 ‘꿈’ ‘절’ ‘밝음’ ‘나비 꽃’ 등은 작가의 말 대로 “언어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상징을 시각화”한 것이다.  또 강강수월래를 시각화한 작업, 한글 창제의 근본인 음양을 예술화한 작품 등 총 4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사랑, 치마저고리, 눈코입귀 등의 가마작업으로 만들어진 작품 25점과 그동안 발간한 시집 3권, 자작곡 악보 3점도 함께 전시해 주목할 만하다.

'글그림? 한글!품다' 전은 십여 년 오롯이 그림과 글씨만 벗삼아 작품활동을 이어온 거람 김반석 선생의 자연을 닮은 자유로운 세계를 감상하고 공감할 기회가 될 것이다.

거람 김반석 선생은 은행원 출신으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초야의 비주류 화가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언제나 자유롭고 꾸밈이 없는 순수한 열정이 묻어나 보는 이들을 편안하게 만든다. 

569돌 한글날을 맞아 가족들과 새로운 글그림의 세계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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