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세아 기자] 새누리당은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0대 총선 룰 논의를 위한 '공천특별기구' 구성 안건을 논의한다.

지난 달 30일 청와대를 등에 업은 친박과 김무성 대표를 위시한 비박계가 오픈프라이머리와 안심번호 공천제를 놓고 정면 충돌한 끝에 당내 공천 특별기구를 설치해 논의하자는 데 양측이 합의했다.

이같은 결론은 오픈프라이머리와 안심번호 도입을 철회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사실상 친박계의 일방적 승리가 아니냐는 해석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에도 특별기구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를 놓고 김 대표와 친박계가 여전히 의견 충돌을 나타내면서 지난 5일 출범키로 했던 특별기구는 위원장 인선도 결론내리지 못한 채 논의를 8일 최고위로 미뤘다.

김 대표는 여전히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황진하 사무총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친박계에서는 최고위원 중 한 명을 위원장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누가 위원장을 맡느냐에 따라 앞으로 특별기구 위원 인선안을 비롯해 공천 룰 전반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측이 8일 최고위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경우 친박계에서는 최고위를 친박과 범친박이 장악해 있다는 점을 고려, 표결도 요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에서는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특별기구를 설치할 수 있다'는 현 당헌 69조에 따라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경우 원칙대로 표결을 해서라도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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