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세아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제2 야당' 포부를 밝혔다.

천 의원은 2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당은 내년 총선에서 최소한 수십 석을 획득해 제2 야당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천 의원은 “야권 재편을 한다면 ‘정치혁명’(신당)과 ‘통합’이 다 필요하다. 통합을 구실로 정치혁명을 죽이는 건 맞지 않다"며  "정치혁명이 이뤄지고 야권이 수권세력으로 거듭난다면 그 다음 분열에서 통합으로 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여러 가지 생각할 수 있다. 넓은 의미의 세력 대 세력으로 어부지리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들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총선 후 통합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천의원은 신당의 목표 의석과 관련“일단 다수 의석을 목표로 삼는다. 젊은이들이 ‘헬(hell)조선’ ‘망한민국’ 같은 극단적인 표현을 쓰는 걸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 이런 양극의 시대를 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와야 한다는 열망이 신당에 모인다면 현재의 여당, 제1 야당과 대등하게 정립할 수 있는 세력으로 성장 가능할 것"이라며 "바닥 민심이 제대로 응집된다면 제1 야당을 무너뜨리고 야권 주도권을 우리가 쥐면서 압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또한“새정치연합 현역 의원치고 재당선이 가뿐하다고 보는 분은 거의 없다고 본다. 80석 얘기가 나오던데, 80석은 무슨 80석인가. 그것도 어렵다고 본다"며 "2008년 18대 총선 때는 당시 민주당이 호남 30석을 거의 쓸다시피 했는데도 81석밖에 얻지 못했다. 지금 새정치연합이 호남 30석을 자신하나? 수도권은 자신하나?  민심을 무슨 자기 호주머니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건 곤란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