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지현 기자] 올해 산 정상에서부터 전체의 20% 가량 단풍이 드는 시기(첫 단풍)가 평년(1981~2010년)에 비해 1~2일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첫 단풍은 25일 설악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후 남쪽으로 하루에 20~25㎞ 속도로 이동해 한 달 뒤 두륜산에서도 단풍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가을철 단풍 전망'을 발표했다.

단풍 시기 전망은 지난 8월 전국 평균 강수량(111.1㎜)과 9월15일 관측 전국 평균기온(20.9도), 9월 중·하순의 예상 기온을 토대로 예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10월14일께, 지리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은 10월7일에서 29일 사이에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산 별 첫 단풍 예상 시기는 오대산 29일, 치악산 10월6일, 지리산 10월7일, 월악산 10월11일, 북한산·가야산 10월12일, 속리산·계룡산·한라산 10월14일, 팔공산·내장산 10월17일, 무등산 10월20일, 두륜산 10월29일 등이다.

산 전체의 80% 가량이 단풍에 물 든 단풍 절정 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단풍 절정 시기는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뒤에 나타난다.

오대산, 설악산에서 10월 17~18일, 중부지방은 10월28일께, 지리산과 남부지방은 10월20일~11월11일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망산 별 단풍 절정 시기는 오대산 10월17일, 설악산 10월18일, 지리산 10월20일, 치악산 10월21일, 월악산 10월24일, 계룡산 10월26일, 북한산 10월27일, 속리산·팔공산·한라산 10월28일, 가야산 10월29일, 무등산 11월4일, 내장산 11월6일, 두륜산 11월11일 등이다.

지난해 첫 단풍과 절정 시기가 늦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 첫 단풍 예상 시기가 다소 앞당겨진 이유는 첫 단풍 시기에 큰 영향을 주는 9월 상순(1~15일)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9월 하순과 10월초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란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1990년대(1991~2000년)와 비교해 최근 10년(2005~2014년)의 9, 10, 11월 평균기온이 각각 0.6도, 0.8도, 1.8도 높아지면서 첫 단풍 시기가 1.7일, 2.7일 늦어졌다.

반면 이달 1~15일 평균기온은 20.9도로 평년(21.9도)에 비해 1도 낮았다.

8월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274.9㎜)과 비교해 42%에 불과했던 것도 다소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단풍 시기는 9~10월초 기온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9월 상반기 기온이 낮아 첫 단풍은 빠르고, 10월초 기온은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절정 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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