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효규 기자]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54분(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칠레와 페루 전 해안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한 칠레는 지진 때문에 정권이 수차례 바뀌었을 정도로 지진 다발지역으로 악명높다.

▲ 지난 2010년 칠레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로 인구 3천 명의 작은 마을 디카토는 폐허가 되었다. (사진=월드비전 제공)

지난 2010년 2월 27일 칠레 산티아고 남서쪽 325㎞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지진은 700여 명의 사망자와 1만2000여 명의 부상자를 냈다.

가옥 22만 채가 붕괴되면서 최소 80만 명이 집을 잃었으며, 이로 인한 재산 피해액만 약 300억 달러에 달했다.

당시 강진은 2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2010년 아이티 대지진보다 1000배 이상 강력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인근 53개 국가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면서 대륙 전체가 공포에 휩싸였다.

지금까지 관측·기록된 지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세계 최대의 지진도 칠레에서 발생했다.

지난 1960년 5월 22일 발생했던 칠레의 ‘발디비아 대지진’의 규모는 무려 9.5에 달했다. 이는 수소 폭탄 270개가 폭발하는 것과 같은 파급력으로, 진원지에서 1000㎞ 떨어진 지점에서도 지진을 느꼈을 만큼 강력했다. 발디비아 대지진으로 칠레에서만 60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1939년에도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했고, 지난 2014년 4월에도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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