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효규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을 앞서고 있는 버니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14일(현지시각) 버지니아 주의 기독교 대학 린치버그 리버티대에서 보수적인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을 했다.

그는 소득과 부의 "대대적인 불평등"을 척결하기 위해 정치적인 스펙트럼과 관계없이 사람들이 단결해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티대학에서의 유세는 샌더스가 지금까지처럼 민주당의 전통적 우산 아래에 안주하지 않고 당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며 '바깥 사람들'과의 대화에 나서고 있는 대담한 운동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자신을 "민주사회주의자"라고 부르며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에게 도전하고 있다.

샌더스는 "자기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에게 가서 이야기 하는 건 쉬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이슈에서 우리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도 대화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샌더스가 바싹 뒤쫒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민주당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앞서고 있다.

샌더스는 최근 최초로 지명전을 벌이게 될 두 곳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에서 클린턴을 앞섰다. 아직은 자금모금 능력과 기존 당 체제의 적극 지원을 감안하면 클린턴에게는 필적하지 못한다는 평이다.

그러나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외치며 경제정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샌더스의 목소리는 많은 박수를 받으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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