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영근 기자]해경이 밤새 전남 해남 선적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추가로 발견된 승선객은 없었다.

7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해경 경비함정 28척,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2척, 어업지도선 1척, 민간 어선 40척 등 선박 75척과 항공기 5대 등이 투입되어 야간 수색을 벌였다.

▲ 제주 추자도서 전복된 어선이 출항한 해남 남성항
실종자가 조류 등의 영향으로 양식장과 연안 해안가에 표류할 것에 대비해 잠수요원을 투입, 수중과 해안가 일대도 수색했다.

해경은 출항 신고 시 제출된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이 기재돼있지만, 이 가운데 4명은 실제로 타지 않았고 명단에 없는 3명이 타 총 21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돼 저체온증으로 제주한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7시~7시25분 사이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돌고래호는 오후 7시39분께 추자 예초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후 연락이 끊겼다.

돌고래호와 같은 시간에 출항한 돌고래1호 선장이 오후 7시50분 기상 악화로 회항하며 돌고래호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오후 8시40분께 해경 추자안전센터에 신고했고 추자안전센터는 오후 9시3분께 해경 상황실에 보고했다.

통신이 끊긴 지 약 11시간만인 6일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 H호가 뒤집힌 돌고래호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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