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DTS(나스닥: DTSI)는 AM/FM 오디오용 디지털 HD 라디오기술 및 데이터 브로드캐스팅 개발 전문업체인 아이비퀴티 디지털 코퍼레이션를 약 1억7200만 달러에 인수하는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DTS는 현금과 채권 등을 통해 인수 재원을 충당할 예정이다.
 
아이비퀴티는 HD 라디오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이에 대한 라이선스 권한을 갖고 있으며, FCC(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유일하게 승인한 AM/FM 방송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업그레이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HD 라디오 기술은 오디오 음질의 향상 및 콘텐츠 선택권의 확대뿐만 아니라 앨범 커버 아트, 실시간 트래픽 업데이트 등의 새로운 디지털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강점을 갖추고 있다.

아이비퀴티는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소비자 가전, 방송장비제작, 라디오 브로드캐스터, 반도체, 전자부품생산, 유통소매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아이비퀴티는 북미 자동차 OEM 시장에서 HD 라디오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미국 자동차 시장의 36개 메이저 브랜드가 HD 라디오 기술을 자사의 차량에 탑재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기본 옵션으로 장착되어 있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2014년 기준) 중 약 35%의 모델에 아이비퀴티의 기술이 내장돼 있으며, DTS는 향후 북미권 차량의 대부분이 HD 라디오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지역별, 서비스, 기술부문에서의 확대를 통해 다양한 기회가 창출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DTS의 존 커셔너(Jon Kirchner) 회장 겸 CEO는 “DTS는 오랫동안 고음질 오디오 기술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아이비퀴티 역시 전통적인 AM/FM 브로드캐스팅 부문에서 혁신을 통해 기회를 창출해 냈다는 점에서 비슷한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엔터테인먼트 가치사슬(value chain)과 함께 몰입감있고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전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며, 기존의 기술과 콘텐츠 전송 솔루션 부문도 한층 보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회장은 “소비자들이 자동차 안에서 고품질 사운드를 경험하길 원하고 있다.”라며 “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스크린을 장착한 차량이 늘어나면서 HD 라디오 기술로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시장에서 매우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이비퀴티가 DTS의 가족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밥 스트러블(Bob Struble) 아이비퀴티 사장 겸 CEO는 “HD 오디오 분야의 진정한 리더인 DTS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 회사의 HD 라디오 기술과 DTS의 솔루션 포트폴리오의 결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5년에 마무리될 이번 인수 작업은 계약 청산 조건 및 규정(customary closing conditions)의 적용 대상이며, 2016년을 기점으로 재정적인 부문에서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비퀴티 디지털은 비상장 기업으로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에 소재하고 있으며, 약 12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DTS의 인수가 완료되면 밥 스트러블 CEO는 DTS의 HD 라디오 사업부를 지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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