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신윤철 기자] 인천광역시의 해묵은 현안과제인 루원시티(Lu1 City) 사업의 추진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인천시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루원시티 사업과 관련한 주요 현안사항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30일 LH와 루원시티 정상화 추진을 위한 합의를 체결한 이후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7월 24일 도시관리국장 직속의 루원시티 전략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합의한 주요 내용은 첫째, 경인고속도로·청라진입도로 및 입체화시설 등 불가피한 여건변화를 반영해 행정절차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둘째, 청라진입도로(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개통 후 염곡로와 청라진입도로의 단절로 야기된 시민들의 주변지역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자 청라진입도로와 염곡로를 연결(L=215m)하기로 했다. 이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추진 일정과는 별개로 8월 3일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완료하고, 실시계획인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12월에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6․25 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군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 공사로 주변이 훼손된 채 방치돼 있는 콜롬비아 공원 내 콜롬비아군 참전기념비는 앞으로 콜롬비아 대사관, 국가보훈처 및 서구청과 협의해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착공 전에 이전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루원시티 사업은 그동안 인천시와 LH가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개발여건 변경으로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지난 몇 년간 합의가 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루원시티 전략추진단을 구성해 주 3회 실무회의를 실시하는 등 사업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이번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편, 루원시티 사업은 오는 11월 개발계획 변경, 내년 2월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거친 후 내년 9월 단지 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루원시티 사업은 원도심 균형발전과 서북부지역의 발전은 물론 침체됐던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인천의 도시공간구조를 개편하고, 서울, 가정오거리, 청라지구,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경제벨트를 구축해 루원시티가 인천의 거점도시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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